<원 사무장의 향수리그 생중계>엠블런스, 향수리그 최초 '3중살'성공
<원 사무장의 향수리그 생중계>엠블런스, 향수리그 최초 '3중살'성공
향수리그 원기연 사무장
  • 향수리그 원기연 사무장 soon@okinews.com
  • 승인 2013.10.11 12:01
  • 호수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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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속속들이 가려지고 있다. 이번 주에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진출이 확실시 된 팀들도, 탈락된 팀들도 마지막까지 열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진출여부를 떠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열정만큼은 여느 프로팀 못지않다.

지난 3일과 6일 경기를 마치면서 한 개 팀만이 탈락을 하는 상위권 그룹에서는 어느 정도 진출 팀들이 가려졌고 플레이오프에 자동진출하게 되는 1,2위 팀과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하는 6위 팀이 이번 주 경기결과에 따라 확정되게 된다. 한편, 하위권 그룹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는 3개 팀에는 마구잡이, 자강볼케이노, 크레모아 팀이 확정되었고, 마구잡이의 이번 주 더블헤더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올해 신생팀으로 대전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고 전반기에 2승1무8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던 나인나이츠는 후반기에 들어 기세가 꺾이면서 전패를 기록하며 시즌성적 2승1무13패로 마감하면서 다음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전반기에 나인나이츠에 한 경기 차로 뒤지고 있던 크레모아는 후반기에만 3승1패를 기록하면서, 이번 주에 위너스와 함께 마구잡이의 더블헤더 상대팀으로 일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승자 승 규칙에 의해 라이벌인 위너스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했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1승씩만을 기록하면서 12개 팀 중 11위로 마친 성모병원엠블런스선수들의 마지막 기세가 인상 깊게 남으며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엠블런스는 지난 3일 나인나이츠와의 경기에서 4회 박영수선수의 유격수 앞 땅볼을 엠블런스 유격수 김동현선수가 잡아 직접 2루 베이스를 터치하면서 1루로 송구하고 1루수 박영하선수는 다시 홈으로 던져 쇄도하던 상대의 김진명선수를 아웃시키면서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드문 3중살(노아웃에서 주자가 2~3명 있을 때 세 타자가 한꺼번에 아웃되는 것)을 향수리그에서 처음 성공시키면서 이 부문 최초라는 이름의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김동현 선수는 6일에 있었던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15대 11로 뒤지던 4회에 만루 홈런을 치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위너스가 공격에서 4득점을 추가하면서 팀이 19대 15로 분패하면서 아쉽게도 빛바랜 홈런이 되었다.

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하나 둘씩 기록이 집계되고 있다. 일 년간의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들여다보이는 향수리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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