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 소류지 유입 우려
가축 분뇨 소류지 유입 우려
옥천군, '현장 가보고 조치하겠다'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3.05.03 11:42
  • 호수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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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에서 발생한 가축 분뇨를 저수지 인근에 쌓아 놓아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가 오면 분뇨가 저수지로 유입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옥천읍 교동리의 한 축사에서 발생한 분뇨가 인근 소류지로 유입될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소 분뇨를 제때 처리하지 않고 저수지 인근에 쌓아놔 비가 오면 소류지로 흘러들어갈 것이라 우려했다.

축사와 소류지간 거리는 불과 5m 가량. 소 분뇨는 축사 앞마당에 보관하고 있으며 비닐을 씌워 뒀지만 소류지 인근까지 쌓여 있어 소류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같은 동네에 있는거라 말은 못하고 있지만 여름이면 냄새가 심하게 나고 비가 오면 (분뇨가 소류지에 유입돼) 검은 물이 흘러내린다"며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현장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이 수변구역은 아니지만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만큼 규정에 맞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과 생활환경팀 권세국 팀장은 "현장에 가서 정황을 보고 조치하겠다"며 "문제가 있다면 개선명령을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교동리 한봉수 이장에 따르면 기자가 취재를 시작한 이후인 1일 축사업주가 분뇨를 모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봉수 이장은 "어제(1일) 차가 와서 분뇨를 다 싣고 갔다"며 "직접 가보지는 못했는데 깨끗하게 정리해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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