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대폭 확대돼야'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대폭 확대돼야'
11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열려
  • 박누리 기자 nuri@okinews.com
  • 승인 2013.04.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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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13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가 11일 열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민순, 이하 센터)의 2013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위원장 김현숙, 이하 위원회)가 11일 오전 10시30분 다목적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한국어 교육 지원 확대 및 자녀 교육 지원 등에 대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특히 위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 한국어 교육은 물론 자녀 교육 지원의 확대 필요성을 옥천군에 전달했다. 더불어 우리고장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 중단율 등 교육 실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문화가정 여성 중 신규 정착자의 경우 한국어교육이 10개월 동안 지원된다. 문제는 이 10개월 만으로 언어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읍 거주자의 경우 센터를 찾아 집합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면 거주자는 접근성이 떨어져 실제 교육 혜택이 무척이나 적다. 이 때문에 면 거주자를 위한 차량 지원이나 그룹 스터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윤섭 위원은 "언어 교육이 제대로 돼야 이후의 적응 교육이나 직업 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며 "여성 본인 뿐 아니라 자녀까지 데리고 있으니 사후교육이 더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고정적인 예산 편성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녀 교육을 위한 옥천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성국 위원은 "전국적으로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마치는 다문화가정 비율은 30%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학교 중도 이탈율이 높은 만큼 공교육적 접근이 필요하고, 어릴 적부터 교육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를 위해 옥천 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 적응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에도 공감했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주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세계인의 날' 행사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진유환 주민복지과장은 "(다문화가정 교육이나 행사 지원에 대해) 예산을 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하반기부터 다문화아카데미 수익사업 시작

이날 회의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책 외에도 다문화아카데미를 통한 자립 문제가 논의됐다. 특히 올해 센터는 지난해 다문화아카데미 발마사지 수업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8명의 여성과 함께 수익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순 센터장은 "5,6월까지는 시범운영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발마사지 자립작업장을 운영해보려고 한다"며 "예비사회적기업 등 운영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센터는 총 4억7천232만7천원(국비 3억3천62만9천원, 도비 4천409만8천원, 군비 9천760만원)의 예산으로 방문교육사업, 통번역서비스지원사업, 언어발달지원사업, 아이돌보미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다문화가족자녀 언어영재교실이 5월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올해 운영위원회에는 김영석 옥천군어린이집연합회장, 박병훈 옥천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부회장, 한기동 바르게살기운동옥천군협의회장이 신임 위촉됐다.

다음은 2013년 운영위원회 명단. △김현숙 위원장(옥천군기업인협의회 운영위원) △김우태(옥천군이장협의회장) △김은식(다문화가족협의회장) △김영석(옥천군어린이집연합회장) △박성국(지역주민 대표) △송윤섭(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산수화권역추진위원회 위원장) △박병훈(옥천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부회장) △한기동(바르게살기운동옥천군협의회장) △진유환(주민복지과장) △이민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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