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고위 간부 인사이동이 단행돼 구은수 충북청장이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발령됐다. 5일 단행된 이번 인사는 경무관 이상 계급에서 이뤄졌으며 총 20명의 직책이 변경됐다.
구은수 청장 인사는 이성한 경찰청장이 구 청장을 참모로 두기 위해 본청으로 부른 것이라는 추측이 경찰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다. 구은수 청장은 이성한 경찰청장의 동국대 2년 후배인데다 간부 후보 직계다. 옥천경찰서의 한 경찰은 "경찰청장님이 참모로 두기 위해 구은수 청장님을 부르신 거 아니겠나"라며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외사국의 영향력이 커졌고, 서울청이나 경기청, 부산청 차장을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구은수 충북청장은 당초 경기지방경찰청이나 서울지방경찰청, 혹은 부산지방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세 지방청 중 한 곳에서 차장을 역임한 뒤 치안정감으로 승진한다는 것. 실제 서울청·경기청·부산청 차장이 해당 지방경찰청 청장이 되었다 경찰청장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 여타 지방경찰청장 계급이 치안감인 반면, 이 세 경찰청은 한 계급 높은 치안정감이 청장이 되고 치안감은 차장이 된다.
한편, 이번 인사 발령은 10일 이뤄졌으며 구은수 청장의 후임으로 홍성삼 청장이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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