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지소 활성화, 투명 경영 약속할 것"
"안남지소 활성화, 투명 경영 약속할 것"
기호2번 한영수(60) 후보
  • 장재원 기자 one@okinews.com
  • 승인 2013.03.08 10:53
  • 호수 11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호2번 한영수 후보
1. 출마의 변을 밝혀 달라.
=사실 욕심은 없었다. 안내·안남농협이 어려워 합병했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 조합장 말고 후보가 없다는 말을 듣고, 농협 노조 문제 등 조합의 어려움이 이슈화가 되고 있는 이 때 후보자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다시 한 번 총대를 메고 농협을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뒤늦게 출마를 결심했다.

2. 현 조합장에 대한 평가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병준 조합장님은 농민을 위해 노력 많이 하신 분이다. 옥수수, 감자는 부지런히 발로 뛰어서 성공시켰다고 인정한다. 그 다음 문제는 더 큰 판로를 찾아 제값 받고 팔 수 있게 하는 게 시급하다. 거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대도시 주민들은 친환경을 선호하고 있다. 농협에서 관심 갖고 각 면에 있는 친환경작목반과 협력해 판로를 개척해 줄 때가 왔다. 아울러 가장 시급한 건 임직원이 똘똘 뭉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임직원이 한마음 됐을 때 조합원들과 화합할 수 있다. 현재 분리가 되어 있다. 누가 조합장이 되던 선결 과제다.

3. 지난해 노조 단체협약 사태 겪으며 조합원과 임직원간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이 사태에 대한 평가와 갈등은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

=집안 문제를 서로 만나고 또 만나서 풀었어야 하는데 외부인을 끌어들인 게 문제였다. 또 조합장이 직원을 못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복지연금 삭감이 발단이었다. 연금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주인이 '머슴' 부려먹으려면 어느 정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며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주인의 도리이다. 조합장이 경영자로서 자기 것을 내놓고 직원들을 챙겼으면 대의원들도 삭감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합원과 임직원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가진 권한을 내놓더라도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원하는 만큼 열심히 일하게 만들면 서로 간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4. 조합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특히, 안남 조합원들은 후보를 잘 모르고 후보도 안남을 얼마나 아는지 알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안내, 안남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방안이 있나?
=안내농협에서 12년간 이사직을 수행했다. 가장 어려울 때 상임이사 하면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경영 모른다 하지만 사실 누가 조합장이 되도 업무 전체를 파악할 수 없다. 조합장은 경영자로서 큰 틀을 잡아주고 실무자들이 일 잘하게 끔 해주는 게 제 역할이다. 직원들 끌어안고 모르는 건 배우고 큰 틀에서 뒷바라지를 해주면 농협은 잘 돌아간다. 저는 대외 업무에 집중적으로 신경 쓸 것이다.

안남면 조합원들은 '대청농협이 안내 조합이다'라며 불신하고 있다. 본소도 안내면에 있고 조합장도 안내면 출신이다 보니 나오는 목소리다. 사실 안남 조합원들이 큰 걸 요구하는 게 아니다. 누가 되든 조금만 안남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만나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합장이 하루 이틀이라도 지소에 와서 조합원들을 끌어안아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지키겠다. 지소가 활성화 되어야 본소도 산다.

5.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노사 갈등 해소 △감자, 옥수수사업 내실화, 다른 특색사업 발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무조건 조합원과 임직원의 갈등은 책임지고 해소해서 하나가 되게 할 것이다. 어려워서 합병한 조합이 여러 이유로 갈라지면 안 된다.

안내면은 노지포도·복숭아, 안남면은 하우스 들깨·토마토 등 특수 작목이 많다. 농협이 신경을 적극적으로 쓰겠다. 마지막으로 농협은 조합장이 투명성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가령 예산서에 보니 담배 접대비 200만 원이 있는데 이해가 안 된다. 잘못된 관행은 바로 고칠 것이고 업무 안정성을 위해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