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근 게이트볼협회장
유현근 게이트볼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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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2.05.09 00:00
  • 호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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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지 않은 운동이면서도 여가를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안성맞춤인 종목입니다. 노인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도민체전 종목에 그때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종목이 추가되었을 때 이제 막 게이트볼이라는 용어가 각종 언론매체 등에 자주 오르내리던 시기였다. 군 전체를 통틀어 단 한개의 팀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부랴부랴 현재의 게이트볼 협회 이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한 것이 바로 게이트볼협회였다.

3월께부터 연습을 시작한 협회에서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실제 경기에 참가해서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3위에 입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나중 1위를 할 수도 있었는데 못하고 말았다는 아쉬움을 남긴 채. 게이트볼 협회 창립 1주년을 맞아 임원진이 새옷을 갈아입었다. 초대 이인석 협회장의 뒤를 이어 2대 협회장에 유현근(36·중앙의원 사무장)씨가 지난 4월12일 임시총회에서 선출되었다.

"자칫 소홀히 대접받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쉽게 보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경로효친사상의 고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만큼 게이트볼을 통해 사회참여의식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게이트볼과 노인들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유 협회장에게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물으니 명쾌하게 답변했다.

"우리 사회에 있어서 노인들이나 신체적으로 불편한 지체 장애인, 중·장년층의 여성들은 사실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고 느끼기 쉬운 계층입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이런 생각에 따라 앞으로는 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쉽게 게이트볼을 접할 기회를 확산시켜 준다는 생각이다.

게이트볼이 장애인에게도 알맞는 경기라는 생각에서였는데 실제로 옥천읍 구읍 쪽에 장애인 팀이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현재 각 읍면에서 팀을 만든다면 14개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지난해와 올해 3월초 두차례의 대회를 개최,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회체육 분야 중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기보다는 팀웍을 중요시해 협동과 조화정신이 필요합니다"라고 거듭 밝히는 유 협회장은 게이트볼이 온전하게 노인, 장애인, 중·장년 여성의 여가선용운동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인다. 지난해 옥천군 청년애향회 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 올해 JC내무부회장을 맡는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부인 정은화(38)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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