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초, '중임제' '연임제' 논란
삼양초, '중임제' '연임제' 논란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3.03 00:00
  • 호수 5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삼양초등학교(교장 이수암) 학부모들 사이에 `중임제'와 `연임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직접적 발단이 된 것은 지난달 19일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안내장이다.

안내장에는 연임제와 중임제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장·단점이 설명되어 있다. 또 논란의 한 축이 되고 있는 `학급 재편성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부장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인 만큼 믿고 따라주기를 바란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수암 삼양초 교장은 "일률적인 연임제와 중임제는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며 "2001학년도에는 계획대로 학급 재편성을 하지 않고 교사 인력은 상황에 따라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부 교사의 경우 자신이 맡았던 반을 다시 맡을 수도(연임제) 있고 일부 교사의 경우에는 현재 맡고 있는 학년을 계속 맡기도(중임제) 하겠지만 일률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형들 사이에서는 학급 재편성을 하지 않고 학년이 올라가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미 지난해 학급 재편성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한 모든 상황을 고려, 이루어졌고 재편성을 하지 않아서 얻는 장점이 있는 만큼 올해 시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이후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학부형은 이번 삼양초 학부형들 사이의 논란에 대해 "현 담임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신임도에 따라 연임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며 "학교장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교육 정책이 있다면 시행을 하고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학교측이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논의하면서 학부모들을 제외시켰다는 비난은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양초는 지난달 16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이 교장은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