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해 골프장 건립 필요하다'
'지역발전 위해 골프장 건립 필요하다'
바르게살기 한기동, JC특우회 조규룡 회장 등 간담회 개최
주민들 '잘못된 내용을 듣고 반대, 오해 풀어야'
  • 정창영 기자 young@okinews.com
  • 승인 2012.06.15 10:46
  • 호수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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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 골프장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낙후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골프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는 주민들입니다. 골프장 사업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찬반 주민간 건강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간담회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는 지난 13일 구읍 대청밸리시시 골프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는 바르게살기운동옥천군협의회 한기동 회장, 제이시특우회 조규룡 회장, 대청밸리시시 이용상 대표, 지양리 주민 황남태, 황기백씨 등 다섯 명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스스로 마련했으며 보도요청를 해왔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은 개발사인 관성개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의 발언을 정리해 싣습니다.

▲ 동이면 골프장과 관련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골프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황남태, 황기백, 한기동, 조규룡, 이용상씨.

△한기동 : 지역 주민들 중에 골프장을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서울 안 가 본 사람하고 가 본 사람하고 말싸움 하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골프 한 번도 안 쳐본 분들이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신 거 같다. 옥천에 골프 인구가 800여명 된다. 한 번 라운딩 하는 데 20만원 정도 비용이 들고 이 분들이 일년에 열 번 정도 골프를 친다고 한다면 연간 16억원이 지역 밖으로 나가는 셈이다. 요새 골프치는 사람들, 클럽하우스에서 밥 안 먹는다. 어디 골프치러 가자고 하면 제일 먼저 그 지역에 뭐가 맛있나, 맛집이 어딨나부터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많이 된다.

△이용상 : 대청밸리시시 골프장 2004년 4월1일 오픈했다. 이거 할 때도 난개발이다 뭐다 말 많았다. 지금은 그런 말 없어졌다. 4만9천586㎡ 잔디관리하고 코스관리하는 데 지역 주민 10명이 일한다. 우리 같은 작은 파쓰리 골프장도 이 정도인데 정규 골프장 생기면 지역 일자리 100개는 만들어진다. 또 옥천지역, 큰 산업 들어올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지역발전은 레저문화 쪽으로 가야 한다. 그 분야가 지역경제나 일자리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황남태 : 요즘도 영동이나 계룡대, 대덕연구단지 쪽 골프장 가려면 예약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골프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옥천은 교통편도 좋고 위치가 더 좋다. 천혜의 골프장이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요새 골프장들 다 망한다고 하는 데 거기는 다 회원제 골프장이다.(관성개발이 추진하는 동이면 골프장은 27홀 대중제다)

■ 골프장이 환경오염 시킨다는 건 오해

△한기동 : 골프장이 환경오염시키고 농사 방해된다고 한다. 밤새 라이트 켜놓으면 작물이 자라지 못한다는 건데, 실제로 골프장 가면 마지막 라운딩 오후 2시쯤 한다. 한 바퀴 도는 데 4시간 반 정도 걸리니까 밤에 불 켜놓을 일이 없다.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 농사하고는 관계 없다.

△이용상 : 우리 골프장 일년에 농약사용비로 2~300만원 쓴다. 농약사에 가서 확인해 보면 된다. 우리 골프장 포도밭 천 평보다 농약 적게 쓴다. 골프장 연못에 개구리, 올챙이, 우렁이 많이 산다. 농약 사용 많지 않다.

△황기백 : 반대하는 주민들 중에는 토목공사 관련해서 산사태 나는 거 아니냐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다. 걱정할 거 없다. 업체가 안전한 청사진 다 제시한다. 지역 잘 보존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 골프장 만든다고 주민들이 집을 옮기고 이주해야 한다면 나도 반대다.

△조규룡 : 지난 번 옥천신문 보니까 70개 환경단체들이 모여서 옥천 골프장 반대한다고 기자회견 했더라. 그 사람들 주장이 '골프장 생기면 주민 삶터 몰아내고 농업 파괴 조장한다'는 건데,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그대로 기사화 됐다. 외지 사람들 때문에 지역 주민들끼리 분란과 갈등이 조장된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골프장 찬성하지만 제 목소리 못 내는 사람들도 많다. 지역 사회가 분열되는 데는 옥천신문의 책임도 있다. 불매운동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황기백 : 12년 전 귀향했다. 고향은 지양리다. 어렸을 적부터 꿈이 나중에 성공해서 내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 마을과 함께 잘 사는 거였다. 대농의 꿈 갖고 살아왔다. 지역 발전시킬 수 있는 큰 회사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민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지역발전할 수 있는 회사 찾았다. 진짜 좋은 길이 무엇인지 상생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데 지금은 대화가 안 된다.

△황남태 : 위에서 (반대)주동하는 사람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반대하는 주민들 정확한 내용 잘 모르고 반대한다. 골프장 90%가 조경사업이다.

△조규룡 : 반대하는 주민들도 만나보면 골프장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추진 과정을 반대하는 거다. 대화하면 이해하고 필요성 공감하실 분들 많다. 이번에 개발 안 되면 지양리, 현동리는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 후퇴할 수밖에 없다. 석탄리는 그나마 반딧불이 축제도 있고 빙어 축제도 있어서 낫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이 회사와 얘기 자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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