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골프장 반대, 충청도 전역으로 확산
동이면 골프장 반대, 충청도 전역으로 확산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원회 발족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에 항의서한 전달
  • 정창영 기자 young@okinews.com
  • 승인 2012.06.01 10:55
  • 호수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골프채도 자연 앞에선 한낱 작은 도구일뿐동이면 골프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군청 앞에 설치한 천막농성장 앞, 주민들이 심어놓은 고추 화분에 골프채로 만든 고추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동이면 골프장 반대를 위한 시민사회 움직임이 옥천군을 넘어 충청남북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청남북도 및 대전 지역 70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충청북도 도청 앞에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갖는다.

동이면 골프장 반대 투쟁이 옥천군을 넘어 도시계획 결정권을 쥐고 있는 충청북도는 물론, 대청호 수질에 민감한 충청남도와 대전 지역 시민사회에 핵심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광역시도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여 옥천군은 지역 안팎에서 골프장 추진에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범유역 대책위는 환경단체는 물론, 여성, 언론, 경제, 체육, 교육, 종교, 복지 등 사회 각 분야를 망라하는 70개 단체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골프장이 단순히 옥천 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그 의미 또한 환경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범유역 대책위는 정식 발족에 앞서 지난 달 24일과 30일에 각각 충청북도와 국토해양부에 동이면 골프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항의서한에서 충청북도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계획에서 동이면 골프장 건설계획을 제외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환경적 악영향이 우려되고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골프장을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경제적 효과도 부풀리며 비민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범유역 대책위에 참여한 단체들

△ 충북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생태교육연구소터 △아이쿱청주생협 △청주삼백리 △청주자전거타는사람들 △청주충북환경연합 △청주충북환경연합보은지부 △청주충북환경연합영동지부 △청주충북환경연합진천지부 △충북생명의숲 △충북숲해설가협회 △한살림청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톨릭농민회청주교구연합회, 괴산을사랑하는사람들,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일하는공동체, 증평시민회, 청주CCC, 청주KYC, 청주YMCA, 청주YWCA, 청주노동인권센터, 청주여성의전화, 충북?청주경실련, 충북기독교교회협의회, 충북민교협, 충북민예총, 충북민언련,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행동하는복지연합, 흥사단충북지부,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충북교육발전소,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옥천골프장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동이면이장협의회장 이동복<개인>, 지양1리, 지양2리, 석탄1리, 석탄2리, 옥천골프장반대원로회의, 대청호주민연대, 옥천살림영농조합법인, 옥천군농민회)△충남 △천안KYC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YWCA △천안학교급식협의회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사)정심회 △금산참여연대 △금산환경농업농민회 △대전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YMCA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전문화연대 △대전시민아카데미 △대전여민회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유역권 △금강유역환경회의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물포럼코리아 (총 개인 1명, 70개 단체) 정창영 young@oki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