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대청댐관리단(단장 위옥량)이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군북면 용목리를 찾았다. 이날 대청댐관리단 직원 20여 명은 용목리 56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지하수 수질 검사에 나서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청댐관리단은 1980년 대청댐 건설과 함께 수몰 피해를 겪은 대청호 주변 주민들을 위해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인 기술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기술 혜택을 받기 어려운 마을을 주로 찾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옥천군자원봉사센터, 옥천지역자활센터 등 지역 기관․단체도 함께 참여해 농기계 수리, 이·미용 봉사, 가사서비스도 이루어졌다.
마을 주민들도 대청댐관리단의 방문이 반갑다. 용목리에서 농사를 짓는 김홍택(60)씨는 “경운기를 18년 써서 짐칸이 많이 부식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수리를 해 10년은 더 쓸 것 같다”며 “읍내에 있는 수리점까지 가지고 가려면 굉장히 불편한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수리해 주니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대청댐관리단은 앞으로도 댐 주변지역 기술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과 유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최정옥 운영팀장은 “전기시설 수리․교체를 위해 집집마다 돌아보니 30년 이상 사용한 가구가 대부분이었다”며 “대청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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