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축제 방문객 만족도 높았다
묘목축제 방문객 만족도 높았다
군, 평가보고회서 내년 축제기간 연장 검토
  • 장재원 기자 one@okinews.com
  • 승인 2012.05.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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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과 강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달 열린 제13회 옥천이원묘목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사)충북남부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축제 방문객 분석 및 축제평가에서 축제만족도는 7점 만점에 4.83점이 나왔다. 축제 이미지, 프로그램, 재방문의도 등의 항목에서도 5점에 근접한 점수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후한 평가를 받았다.

2일 오후 2시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이원묘목축제 평가보고회는 (사)충북남부발전연구원 축제평가단이 방문객 300명의 표본과 30여 곳의 참여농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관찰평가, 현장 상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발표했다.

설문분석 결과에 따르면 축제에 의한 이원묘목의 판매 추정금액은 30억 원이며, 2만8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중 묘목 나눠주기와 묘목가요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았고 방문객 1인당 3만96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들이 바라는 개선사항으로는 편리한 주차안내와 주차시설,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묘목관련 특이행사를 체계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점이 뽑혔고 발전방안으로 프로그램 정비, 마케팅 강화, 체계적 조직정비 등시 제시됐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사)충북남부발전연구원 김흥렬 책임연구원의 결과 발표에 이어 축제 참가 주체들의 의견수렴과 향후 발전방안 토의 등이 이어졌다. 야시장을 없애고 지역 음식점으로 대체한 시도에 대해 (사)한국외식업지부 옥천군지부 박성국 사무국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5개 음식점으로는 다양한 메뉴 제공에 한계가 있어서 참여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청년회 조주식 회장은 주차공간의 부족을 지적했고, 이원면새마을협의회 한 회원은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축제 준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원금강수석회 박희옥 전 회장은 "한 두 시간이면 축제장 볼거리는 다 본다"며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해 체류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3일 축제는 준비하다가 바로 장을 접는 느낌"이라며 "예산을 충분히 세워 장기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나온 의견을 취합해 내년 축제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군 친환경농축산과 이재하 과장은 "체류형 축제를 만들기 위한 구상을 시작하고 축제 기간을 일주일로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군 단위 축제로 격상하고 올해 첫 시도한 묘목세미나도 확대 개최해 묘목 기술?정보 제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제13회 옥천이원묘목축제 평가보고회가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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