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이란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나무를 골라 수 십 조각으로 자르고 그 조각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끝에 초땜을 한다. 초와 송진을 섞어 하는 초땜이 잘돼야 접목이 잘 된다. 이걸 다시 잘 깎고 실생(접을 붙이는 나무)에는 적당한 틈을 내 둘이 아귀가 맞게 꽂아 바람 하나 들지 않게 잘 동여매면 그제야 접목이 된다. 김앵순(69, 이원면 구미리)씨는 전남 해남에서 이원으로 시집오자마자 시작한 접목이 벌써 40년에 가깝다. 본격적인 접목 철을 앞두고 김씨가 왕대추나무 접목을 위해 나무를 자르고 있다. 손가락만한 나무를 또각또각 잘라내는 김씨의 가위질에 연륜이 묻어난다.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 0 댓글입력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내용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