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비치랜드 지난 5일부터 '휴업'
대청비치랜드 지난 5일부터 '휴업'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2.10 00:00
  • 호수 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회사의 경영난으로 지난 5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대청비치랜드 전경.
장계관광지를 위탁관리 운영해 온 (주)대청(대표이사 한진열)은 회사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5일부터 장계관광지 내 대청비치랜드 유원시설 및 사계절썰매장의 휴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군은 대청비치랜드 시설을 제외한 `향토전시관'과 기타 휴양시설을 군민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대청 측과 `장계관광단지'에 대한 재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청비치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주)대청의 정상만 이사는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투자액에 대한 이자까지 감안할 때 약 130억원의 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영업이 불가능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대청에서 군에 요구한 △향토전시관 건물이관 △주차장부지 매입 후 용도변경 △임대료 보류 △물놀이장 시설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본사에서는 `폐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청에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군에서 사계절썰매장과 연계할 수 있는 물놀이장 시설을 하는 것과 군유지 1만9천244㎡에 대한 임대료 년 2천470만원(99년 기준)의 납부를 보류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은 현재 주차장부지매입을 위한 9천만원의 예산은 이미 수립되어 있고 용도변경에 대해서는 도에 `조성변경계획' 승인을 얻어 야영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대료 납부 유예에 대해서는 `지방재정법'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이며 물놀이장 시설은 충청북도와 예산부분에 대한 절충을 해보고 만일 설치할 경우에는 군에서 `직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문화공보실장은 "매년 유료입장객이 8만명 이상 찾아오고 무료입장객까지 감안할 때 장계관광지로 인해 10만명 가량이 유입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형의 경제가치는 절대로 낮게 평가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장계관광지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휴업사태'를 통해 `대청호상수원수질보전특별종합대책지역'으로 숙박시설 등의 건축제한을 받아 상대적으로 개발이 어려운 장계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주)대청과 군에서 어떻게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장계관광지는 19만8천705㎡에 공공투자비 20억7천300만원, 민자유치 86억9천300만원 등 모두 107억6천600만원의 조성사업비를 투자해 지난 92년 6월27일 개장했다. 군은 장계관광지에서 매년 임대료 2천여만원과 입장료 수입(대청과 2:8 분할) 1천200만원 등 모두 3천여만원의 경영수익을 얻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