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조폐공사측은 '공매'가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옥천조폐창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대금 납부방식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난 4차 공매에서 제시된 최저매매가격은 172억4천3백만원으로 더 이상 가격을 낮춰 공매에 들어갈 경우 매각에 따른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다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2월2일 한국조폐공사가 감정평가기관 두 곳에 의뢰해 산출해 낸 옥천조폐창의 감정가는 240억2천만원으로, 애초 감정가격보다 67억8천만원 가량이 낮아진 상태다.
조폐공사 이훈구 총무부장은 "현재 감정가격에 비해 공매 최저가격이 너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주력해 매입 희망 업체나 기관을 찾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년 안에 전체 매각 대금을 모두 납부해야 하는 현 납부 방식이 매입 희망 기관이나 업체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판단에 '할부 이율 적용' 등의 방식을 통해 납부 조건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봉열 군수는 본사와 가진 새해 인터뷰에서 '옥천조폐창' 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자신있는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 새해 인터뷰에서도 밝힌 내용이다.
4차 공매가 무산되면서 조폐공사 측에서 '수의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옥천창 활용에 대한 밑그림이 이제는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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