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여.수신금리 조정 전망
농협 여.수신금리 조정 전망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2.03 00:00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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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2월1일 현재
최근 시중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군내 각 농협도 금리를 인하했거나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농협의 경우 지난 1월20일 금리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신(예금)금리를 상품별로 0.3%에서 1%까지 인하했다.

이에 따라 36개월 만기 정기적금은 7.9%에서 7.0%로, 12개월 만기 정기예탁금은 7.3%에서 7.0%로 각각 변동되었다. 또 나머지 농협들도 조만간 금리조정위원회를 열고 금리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원농협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내려가면서 여유자금 예치 금리가 함께 내려가 수익률은 줄어드는 반면 대출을 통한 이익 발생이 시중금리 인하에 따른 손실분을 보전해 주지 못하고 있어 수신 금리 인하가 불가피했다"고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옥천, 이원, 군서, 청산, 안내, 안남 농협 등 6개 농협 대부분의 금리는 상품과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0%∼8.0%를 적용하고 있다.

안내농협이 정기적금과 자유적립적금, 자유로 부금 등의 상품에서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 8.0%의 금리를 적용해 가장 높았으며 옥천, 군서, 이원농협은 대부분 7.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수신금리의 조정에 따른 여신(대출)금리의 조정도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군서농협의 경우 오는 6일 여신금리를 추가 인하할 뜻을 밝혔으며 이원농협을 비롯한 나머지 농협도 수신금리 조정 폭에 따라 상호금융 여신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산농협 손석근 전무는 "조만간 수, 여신금리를 조정하기 위해 도내 각 농협과 군내 농협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신금리 조정은 농협의 경영을 고려해 담보여부 등 조건에 따른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금융 여신금리의 경우 옥천농협이 담보여부와 조합원, 준조합원 구분없이 일괄적으로 10.5%를 적용, 가장 낮았고 청산농협이 준조합원일 경우 13.5%를 적용해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다. 이외 농협의 경우 조건에 따라 최저 10.5%에서 최고 13%대의 여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신금리인 정기예탁금 보증대출의 경우 정기예탁금 금리에 최저 1.5%에서 최고 3.0%를 더한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또 여신 연체금리는 각 농협별로 조합원 가입 여부에 따라 18%에서 19%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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