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1인당 빚 28만8천원
군민 1인당 빚 28만8천원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12.09 00:00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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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과 이자를 합해 총 부채 290억8천100만원으로 최고에 달했던 지난 97년도의 지방 채무가 2000년도에는 172억9천만원으로 4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30일 현재 남아있는 채무 중 갚아야 할 원금은 143억7천700만원이고 이자는 29억1천300만원이다. 이는 군내 인구를 6만명으로 계산할 때 군민 1인당 부채가 28만8천원으로 지난 97년 48만4천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액수다.

이렇게 지방채무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군 곽래연 예산담당은 "97년 제2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를 마지막으로 그 이후부터는 전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2002년이 지나면 지방 채무가 현저하게 떨어져 10억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이면서 2003년이 되면 전국에서도 지방채무가 적은 자치단체로 손꼽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아 있는 채무 중 수익자가 갚아야 하는 채무(농공단지오폐수시설 차입금 3천200만원)와 주택사업과 제2농공단지 조성 등 특정재원을 제외한 순수 `군비'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는 101억원(이자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옥천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연리 8%, 3년거치 5년 균등 상환으로 차입한 채무로 이자까지 47억6천만원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는 전체 채무의 27.5%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여서 민선자치 시대 이후 도로개설을 위한 지방채 발행 비율이 높아졌다는 일반적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올해의 경우 34억6천200만원이 채무를 상환하는 예산으로 집행됐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상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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