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터뷰] 최용훈 노인회장
[마을인터뷰] 최용훈 노인회장
게이트볼 보급 선도에 앞장선 월회리 게이트볼 분회 최용훈 노인회장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12.09 00:00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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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은 노인들의 여가생활은 물론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특히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운동인 만큼 노인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98년, 월외리 게이트볼 분회(회장 박기동)를 창설하기도 한 최용훈(73) 노인회장. 소재지와 멀리 떨어진 이런 농촌 마을에 이같은 게이트볼장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없는 만큼 다른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고 주민들 또한 이 게이트볼장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최 회장은 전한다.

농번기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지만 지금과 같은 농한기 오후시간만 되면 28명의 회원들이 2개의 게이트볼장에 모여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훌륭한 시설만큼이나 98년 군수기차지 대회와 99년 장수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도 보여주고 있는 월외리 노인회는 여가활용을 통한 마을주민들의 화합도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번기 때는 노인회원 모두가 나서 농사일을 돕고 있습니다. 또 매월 15일 노인회 월례회의 때에도 마을 앞길 청소와 폐비닐 수거, 농약빈병 수거 등 자연정화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노인회관을 비롯해 마을회관 등도 주민들의 성금으로 건립하는 등 주민들의 단합이 어느 지역보다 잘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최 회장은 "노인회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것도 게이트볼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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