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내 소 1만9천104마리와 어미돼지 910마리 등 2만14마리의 가축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접종이 어제(11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고장 구제역 방역 성공 여부는 백신 접종을 마친 가축들에게 항체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2주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 안종철 축산팀장은 "11일 자가 접종을 신청한 젖소농가를 시작으로 백신접종작업에 착수했다"며 "가능한 접종을 서둘러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접종대상 전 두수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가축이 항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약 보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접종을 받은 가축이 항체를 형성할 확률은 80~85%에 불과해 항체 형성에 실패한 경우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
한편, 옥천군이 남부3군 가운데는 가장 먼저 백신접종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향후 지역 내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이 나오더라도 반경 5백 미터 이내 가축 전 두수 살처분의 위험은 벗어나게 됐다.
군 안종철 축산팀장은 "접종지역은 구제역 발생농가 중심으로 5백미터 이내 살처분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해당 농장의 가축만 살처분하게 된다"며 "접종을 받은 직후부터 안전하게 항체가 형성되는 15일 후 까지 가축의 이상유무에 대한 예찰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 이 점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고장과 마찬가지로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영동군은 오늘(12일)부터 소 1만650두를 포함해 1만3천550두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보은군 역시 오늘부터 3만1천415마리의 소, 돼지 등 가축에 대한 접종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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