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한우타운 개장 앞두고 옥천군과 갈등
향수한우타운 개장 앞두고 옥천군과 갈등
영업면적 두고 옥천군 문제 삼자
한우협회 23일 군청 항의방문, 개장은 26일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10.06.25 01:09
  • 호수 10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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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개장을 앞둔 옥천읍 금구리의 향수한우 판매타운

우리고장 한우를 생산자들이 직접 홍보하고 판매하는 향수 한우타운이 26일(토요일) 개장한다. 그러나 개장을 앞두고 시설 운영주체인 청풍명월향수한우영농조합(대표 한두환)과 옥천군이 객장 면적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민선4기 최대 집단민원 중 하나였던 한우타운 운영의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옥천군, "한 층만 사용하라"

개장을 앞둔 한우타운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 것은 22일 영농조합이 옥천군에 영업신고 절차를 밟으면서부터다. 지난해 한우타운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음식업지부가 이에 강력히 반발하자 옥천군은 2층으로 설계된 홍보시식장의 1개 층(현재 2층)만을 객장으로 사용하는 타협안을 제시했고 영농조합과 음식업지부가 이에 합의하면서 갈등은 해소됐다.

그러나 최근 조합측이 영업허가 신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옥천군 문화관광과가 사용면적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긴장감이 높아 진 것. 홍보시식장 1층 주방과 화장실 등을 사용하는 조합의 영업계획이 문제가 된 것이다.

옥천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난해 2층을 영업장으로 사용하고 1층은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음식업지부와 조합측이 합의한 내용"이라며 "1층 일부 공간을 사용하는 영업계획에 대해 담당부서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영농조합, "법대로 하겠다"

그러나 조합측은 옥천군이 개장을 며칠 앞두고 현실은 외면한 채 한우타운의 영업행위를 사실상 규제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영농조합 한두환 대표는 "1층 본 주방이나 화장실은 쓰지 말고 2층 보조주방만 사용해야 영업허가를 하겠다는 것은 한우타운을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미 26일 개장을 대비해 한우 도축 등을 모두 마친 지역 축산인에는 엄청난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옥천군은 23일 한우타운에 대한 영업허가를 내준 상태로 26일 시설 개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우타운 개장을 앞둔 행정처리 과정에서 감정을 상한 조합 측이 1층 주방과 화장실 외에도 1층에 마련된 7개의 객실 역시 정상영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옥천군이 제시한 타협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영농조합 한두환 대표는 "조합의 입장은 법에 따라 시설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라며 "수억 원의 자부담을 기부채납하며 축산인의 피와 땀으로 조성된 시설 인 만큼 한우타운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과 관련해 한국음식업중앙회충북지회 옥천군지부 측은 옥천군의 조치를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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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주민 2010-06-28 13:06:12
향수한우타운은 한용택전군수가 독불적 기획적으로 밀어부친 옥천군사업으로 처음부터 않될사업이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업으로 이제라도 향수한우타운은 폐지 되어야 된다고 본다,

주민 2010-06-25 11:27:52
백정현기자가 명쾌한 중재 방안 제시해 주세요.
옥천군청-한우협회-음식업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