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식자재 안정적 공급 위해 긴밀한 협의 필요'
'친환경 식자재 안정적 공급 위해 긴밀한 협의 필요'
10일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열려
  • 정순영 기자 soon@okinews.com
  • 승인 2010.03.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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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학교급식지원센터(준)(센터장 이재실 옥천군 친환경농정과 유통지원담당)가 10일 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감자, 고춧가루 등 주요 식자재 공급에 관한 사안들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친환경감자 물량 확보의 어려움으로 4,5월 두 달 동안은 일반 감자 공급 △원래 연중 공급하기로 했던 친환경 고춧가루는 물량이 확보되는 9월부터 공급 △2011년 국산 친환경 참깨ㆍ참기름ㆍ들기름 공급을 위해 농가 계약재배 시작 등의 사안을 의결했다.

또, 3월부터는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이 사용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생산농가가 받은 인증서 및 잔류농약 검사서를 정기적으로 가정통신문과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친환경농산물 공급량 부족으로 지출하지 못한 학교급식 예산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과일을 구입해 학교급식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소비자를 대표해 참석한 일부 위원들은 식자재 공급이 애초 약속대로 원활히 이뤄 수 있도록 납품업체와 생산 농가들이 좀 더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했다.

옥천교육청 장영희 학교급식 담당은 "애초에 약속한 물량이 있는데 이제 와서 공급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면 학교에선 여러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약속한 물량에 대해서는 최소 1년은 안정적으로 공급해달라"고 말했다.

생산자 단체는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하고 앞으로 식자재 공급이 애초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농산물이라는 것이 작황에 따라 계획대로 생산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을 설명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좀 더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음해 공급될 품목과 물량을 최대한 미리 결정해 계획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을 납품하고 있는 청성면 산계뜰 이선우 위원은 "농산물이라는 것이 1년 전에는 계획을 세워야 납품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지역 생산이 힘든 농산물의 경우도 타 지역과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학교급식지원센터는 앞으로 센터 운영의 실무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조율 업무 등을 담당할 간사로 석은옥(42)씨를 채용했다. 앞서 옥천군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한용택)는 군 학교급식지원조례에 따라 간사 인건비를 매달 50만원씩 학교급식지원예산으로 보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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