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교' 수해복구 사업 설계 완성
'석탄교' 수해복구 사업 설계 완성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10.28 00:00
  • 호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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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지난 7월23일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었던 석탄교(동이면 석탄리)에 대한 `수해복구공사 설계'를 마무리하고 지난 20일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주요 골자는 지원이 확정된 수해복구예산 10억원으로 석탄교를 비롯한 연결 7호선 국도 구간에 대한 확, 포장 공사를 실시한다는 것. 이번 사업을 통해 석탄교는 지난 91년 완공 당시 길이 30m, 폭 6m보다 규모가 커진 길이 46m, 폭 9m의 교량으로 현 위치에 새롭게 건설된다.

또 석탄교와 연결돼 대청호를 가로지르는 군도 7호선도 695m 구간이 폭 8m로 확·포장될 계획이어서 지반 침하와 폭(기존 5m)이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부분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석탄리 마을입구 60m 가량을 남겨두고 우회 도로를 개설한다는 부분이다.

이 우회도로는 현재 석탄-피실(8km)간 개설되어 있는 임도와 교차로 형태로 연결될 계획이어서 `임도의 군도 전환'을 고려한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많은 차량들이 마을 앞으로 지나면서 발생했던 소음, 먼지, 사고 위험 등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으며 기존도로와 신설 우회도로 사이에 생기는 삼각형 형태의 공간(약 60여평)을 활용할 수 있어 이 계획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우회도로 통과 예정 부지가 한국 수자원공사 소유의 대청댐 부지로 수자원공사 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향후 협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석탄리 주민들은 공사기간에 주민들의 통행대책과 버스이용에 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유재호 건설과장은 "대청댐 물이 빠지는 내년 2, 3월쯤 공사가 시작될 것 같아 수몰되면서 잠긴 도로가 드러나면 정비해서 통행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그것이 안될 경우 버스 노선 변경 등의 통행 대책을 마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해복구 공사는 올해 말까지 시공사업자 선정에 관한 입찰을 실시하고 내년 2∼3월쯤 공사를 시작, 2001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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