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을 할 때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에 올려야 하고 계단을 올라갈 때에는 오른발 먼저, 내려올 때에는 왼발을 먼저 들어야 한데요"

지난 10일 옥천향교에서 열린 충, 효, 예 교육강좌에 참가한 안남초등학교 5학년 한마음반 학생들은 걷고, 말하고, 절하는 방법 등 전통예절을 배우면서 우리 것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고 있었다.

옥천유도회(회장 정진욱) 주관으로 5일과 6일, 10일 실시된 이번 전통문화 교육은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예절교육과는 다르게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는 교육으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 되었다.

교육을 담당한 이범순(전 옥천교육장)씨는 "전통예절에 대한 교육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예절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대생활에 충, 효, 예를 접목시켜 지도했다"고 밝히고 "어려서부터 예절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금기열 안남초등학교 교사는 "자유스러운 학교 분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예의나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인식이 저하되었다"며 "오늘의 교육을 학생들이 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교육계에 몸담았던 분들을 모시고 교육을 받다보니 학생들의 몸가짐이 달라져 교육효과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는 정진욱 유도회장을 비롯해 유부현(전 옥천상고 교장), 이범순(전 옥천교육장), 이종화(전 이원초 교장)씨 등이 참여했고 죽향초등학교 50명, 삼양초등학교 50명, 동이초등학교 32명, 안내초등학교 29명, 안남초등학교 35명, 증약초등학교 27명, 군남초등학교 35명, 옥천중학교 30명, 옥천여자중학교 50명 등 총 338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