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예약을 하고 친구, 가족과 함께 방문을 했다는 이씨는 △사용대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없었다 △오두막(숲속의 집)은 너무 지저분했다 △거실의 전등은 3개중 하나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관리사무소와 연락할 수 있는 인터폰도 없었다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씨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 장령산휴양림 관리사무소 김선동 소장은 "현재 보완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이씨가 지적한 것이 사실과 다르지 않다"며 시인했다. 또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금 결제도 장령산휴양림이 어느 정도 틀을 갖추면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령산휴양림' 관리에 대한 문제는 이씨의 지적이 처음만은 아니다.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지난 8월 장령산의 숲속의 집 관리문제를 비롯해 화장실과 전체적인 휴양림 운영 실태에 대한 문제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차례 지적된 사항이어서 군의 장령산휴양림 운영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으며 군의 대표적인 개발 휴양지인 `장령산휴양림'에 대한 대외 이미지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휴양림의 관리 부실은 현 근무인력들의 태만이나 근무 불성실로만 몰고 가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구조조정을 통해 장령산을 관리하는 인원은 4명(소장 포함)이다. 그나마 성수기에는 공익근무요원이 추가 배치되지만 그 인원 역시 성수기에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맞아 휴양림을 관리하기에 벅찬 상황이다.
두 개의 매표소관리와 관리사무소 대기 등을 제외한 인원으로 휴양림 전체와 13동에 이르는 통나무집, 부대시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근본적으로 `장령산휴양림'에 대한 군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계획수립,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휴양림을 찾는 외지인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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