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요지는 김 과장이 정기현 보건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걸었다면 무슨 내용으로? 내용중에 폭언은 있었는 지의 여부였다. 그런데 김 과장 답변이 거창했다. 목소리가 원래 그런지는 모르지만 꽤 격앙돼 있었고 전화한 사실은 있지만 폭언은 안했단다. 그러면서 `왜 그런 걸 묻느냐'는 투로 사적인 일을 왜 알려고 그러냔다.
김 과장이 정 소장에게 전화를 건 시간이 월요일 오후 1시50분께. 분명히 공무시간에, 공용전화로, 병·의원 파업과 관련한 회의에 대한 얘기를 해놓고선 이걸 사적인 일이란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김 과장이 여기까지 올라 온 공직경력에 상당히 의심이 가는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공과 사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것도 도청의 과장이라니.
민선 이원종 도지사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이런 사람이, 이런 억지가 전혀 없길 바라진 않지만 만일 이런 것들이 충북도정에 깊이, 많이 뿌리내리고 있다면 이건 정말 큰 일이기 때문이다. 공과 사조차 구분 못하는 도청의 과장에게 무엇을 더 얘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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