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지역특산품으로 부각
'마' 지역특산품으로 부각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10.07 00:00
  • 호수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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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지금 이원면 지탄리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마'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를 지역의 특산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이원면 지탄리를 `마' 특산단지로 지정한 후 첫 번째 수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지탄리에서는 모두 17농가가 `지탄 마 작목회(회장 이병준)'를 구성,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마'를 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목회 회원인 이병세(60·이원면 지탄리)씨에 따르면 일제강점기부터 지탄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마'는 지탄리에 분포되어 있는 모래땅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작목으로 보통 8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내년 7월까지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

또 현재 부산 공판장 시세는 상품의 경우 kg당 5천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20kg 한 상자에 5만5천원에서 10만원까지 팔려, 농가 고소득 작물로 부각되고 있다. 이병세씨는 "현재 `마'를 재배하는 곳이 많지 않고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약을 조제할 때 감초보다 더 많이 쓰이고 있어 판로에는 어려움이 없다"며 "올해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마'가 풍년은 아니지만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 다른 작물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는 옛부터 `산약'이라는 이름으로 신체허약, 정력부족, 야뇨증, 당뇨병, 설사, 대하증 등을 치료하는 한약제와 민간요법에 많이 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마' 작목회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지원받은 사업비 1억5천만원으로 수확을 쉽게 하기 위한 굴삭기를 마련하는 한편 다음해 판매를 위해 저온저장고를 설치, 상품의 `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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