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만 덧붙인다면 옥천읍 대천리에서 발굴된 미라의 주인공이 조선시대에서 정3품 당하관인 어모장군 품계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미라와 함께 출토된 비석에 `어모장군 행 충무위 부사직'이란 글은 이 분이 생존했을 당시 정3품이라는 높은 품계에 올랐으며 다만 실제 업무를 수행할 관직이 모자라 어모장군 품계보다 낮은 종5품 부사직이란 직책을 수행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문관이 중시된 조선시대에 무관이 오를 수 있는 최고 품계는 정3품 당상관인 절충장군이었습니다. 그러니 같은 정3품이라도 당하관인 어모장군은 무관 중에서는 두 번째 높은 품계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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