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바르게살기협 야간 청소년 선도활동
[현장] 바르게살기협 야간 청소년 선도활동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2000.09.23 00:00
  • 호수 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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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8시40분께 옥천읍 금구리 부산당금은방이 있는 네거리에서 어깨띠를 두른 11명의 바르게살기 군협의회(협의회장 강구성) 위원들이 행인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있다. 이들은 학교 폭력 추방 및 야간 청소년 선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바르게살기 군협의회와 옥천읍위원회(위원장 이금수), 옥천읍여성위원회(위원장 신현선), 푸른교통봉사대(대장 류재열) 등 바르게살기협의회 각 분야 위원들이 4개 조를 편성해 매일 밤 옥천의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의 현장이다. 이들은 청소년 선도활동이 단 시일 내에 큰 효과를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야간에 나와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앞당겨줄 것을 얘기하고 유인물을 돌리며 캠페인을 하게 되면 충분히 의미있는 활동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금수 옥천읍위원장은 바르게살기협의회의 활동에 모든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위원들의 활동을 설명한다. 솔직히 이들 위원들의 눈에 비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드는 모양은 아니다. 옷차림새하며 신발, 외모 등 오히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더 많다. 야간 활동을 하면서도 그런 것을 많이 느낀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아이들인데…' 하는 생각으로 청소년들의 변화 물결을 이해하기도 한단다.

또 여성위원들의 경우 가정에서 밤늦은 시각에 빠져나오기가 쉽지는 않지만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가지 번화가에 선다. 이들의 활동은 학교 폭력 추방 및 청소년 선도 캠페인 뿐만 아니라 옥천읍내를 돌며 청소년들을 상대로 일찍 귀가할 것을 권유하는 활동도 한다.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오락업소나 유흥업소 등과 오해를 일으킬 요인도 안고 있어 조심스럽기만 하다.

강구성 군협의회 회장은 "청소년 야간 선도활동은 오는 11월10일까지 계획된 활동으로 주제는 달랐지만 매년 하고 있는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지역과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밝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정신운동 차원에서 이끌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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