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옥천이원묘목축제 개막
제11회 옥천이원묘목축제 개막
  • 정창영 young@okinews.com
  • 승인 2009.03.27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1회 옥천이원묘목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묘목축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알리는 원년을 표방하고 나섰다. 축제의 '간판급' 행사로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던 무료 묘목 나눠주기는 '쿠폰제'로 대체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그동안 행사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행사장 내부까지 들어왔던 야시장 등의 볼거리, 먹을거리는 행사장 외곽으로 배치됐고 대신 묘목상설전시장 등 축제의 주인공인 '묘목'이 행사장 중심 노른자 자리를 차지하고 나선 것도 주된 변화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몽골 울란바타르시 수흐바타르구와 이원묘목은 본격적인 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수흐바타르구 관계자들은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이원묘목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은 이미 묘목 재배 등에 관한 기술 협력 요청을 받은 상태. 제11회 옥천이원묘목축제는 이처럼 새로운 도전․변화와 함께 27일 2박3일 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 접목 시연 장 참가자들 북적북적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참가자들은 이제 막 꽃을 틔운 화사한 매화나무, 벚나무 묘목부터 작지만 태가 아름다운 분재, 봄꽃 화분들에 이르기 까지 이곳저곳 둘러보느라 바빠 보였다.

27일 축제장 무대 옆 광장에서는 12시 부터 신명나는 길놀이가 한판 벌어지고,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또, 체험부스에는 접목시연을 보러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맞은편 상설전시장인 이원금강수석분재 회원 전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묘목 나누어주기 행사에 참가하기위해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에서 찾아온 박중용(66)씨는 “매년 묘목축제에 찾아오고 있다”며 “운이 좋아 건강하고 좋은 나무를 받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 같은 마을에서 찾아온 장진록(62)씨와 부인은 “작년 4월 서울에서 영동으로 귀농한 이래 농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축제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묘목도 볼 겸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추나무와 사과나무를 꼭 받아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영동농업기술센터 실용원예과 반에서 찾아왔다고 밝힌 40여명은 옥천묘목축제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 제11회 옥천이원 묘목축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