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원새마을금고 환원사업 주부노래교실
[현장] 이원새마을금고 환원사업 주부노래교실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9.09 00:00
  • 호수 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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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

지난 1일 이원면 복지회관에 주부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자신없던 목소리도 차츰 높아진다. 이원면 새마을금고(이사장 이정훈) 환원사업으로 실시한 김정선 주부노래교실.

움직이는 노래, 노래는 목소리가 아닌 분위기라는 김정선 강사의 설명에 주부들의 환호 소리는 더욱 커진다. 백화점 문화센터에 온 기분이라며 공기 좋은 곳에 살아서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는 김 강사의 평가에서 이원면 주부들의 노래솜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삶에서 같은 모습은 지루하다. 가끔 나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며 김 강사는 참가한 주부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줄 것을 강조했다. 1시간 3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100여명의 주부들은 이날 모든 근심을 잊고 노래로 그동안 쌓였던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노래를 배울 기회도 없었고 집에서 따분할 때가 많았다"는 석순자(60)씨는 오늘 행사로 노래방에서 자신있게 부를 노래도 배우고 즐거운 시간도 갖게 되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원새마을금고 박영웅 상무는 "행사를 갖기 위한 공간이 부족하고 준비과정이 복잡해 문화교실과 같은 지역주민들이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이런 행사를 자주 기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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