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군북 보건지소 환자 몰려
동이·군북 보건지소 환자 몰려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9.02 00:00
  • 호수 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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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의 여파로 옥천읍 보건소의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옥천읍에서 가까운 동이면과 군북면 보건지소의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이면과 군북면 보건지소 환자수는 동이면의 경우 1월 238명, 2월 179명, 3월 226명, 4월 214명, 5월 228명, 6월 228명, 7월 244명, 8월 26일 현재 375명으로, 8월 들어 환자수가 131명이 늘었고 군북면은 1월 179명, 2월 156명, 3월 250명, 4월 180명, 5월 205명, 6월 252명, 7월 302명, 8월26일 현재 314명으로 나타나 7, 8월에 환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옥천읍이 의약분업 시행지역으로, 진료와 약 처방을 분리해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반면 예외지역인 동이면과 군북면은 진료와 투약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자들이 의약분업 예외지역을 많이 찾고 있는 현상과는 달리 의약분업 시행 시 존폐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던 동네약국은 하루 처방건수가 많아 현재로선 존폐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건소가 자체조사한 옥천읍내 약국의 하루 처방건수는 중앙, 파맥스약국 등이 250건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옥천, 동화, 천혜약국 등은 110건 이상 18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정기현 소장은 "환자들이 진료와 처방이 함께 이루어지는 동이면, 군북면 보건지소를 많이 이용, 보건소 이용환자의 상당수가 보건지소를 빠져나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분업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약사 1명이 운영하는 약국의 하루 처방건수는 50건 정도가 적당하지만 100건 이상 처방전을 처리하는 약국이 많아 존폐 위기에 놓이는 곳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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