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액재배사 설치, 농가에 기술보급
양액재배사 설치, 농가에 기술보급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2000.09.02 00:00
  • 호수 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액재배사를 활용한 농사기술을 각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소장 서성범)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술센터 실증시범포에 200평 규모의 양액재배사를 설치하고 기술 전수를 원하는 농가에 기술을 보급해주고 있다.

양액재배(Nutri-culture)란 토양을 사용하지 않은 무토양 상태에서 작물을 정식하고 작물에 필요한 필수 원소를 용해시킨 배양액으로 재배하는 방법으로 하이드로파닉스(Hydroponics), 무토양재배(Soilless culture), 수경재배(Water culture)라고도 한다.

농업기술센터 양액재배사는 고형배지인 펄라이트를 사용하여 배드를 만들고 점적호스를 설치한 후 다음 양액공급장치를 이용, 생육단계별로 EC농도와 PH를 적정하게 맞추어 배양액을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설치되었다.

양액재배를 할 경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장기간 농작물을 재배할 경우 나타나는 연작장해를 방지하고 작물의 안전한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센터에서는 양액재배시설을 이용하여 작물을 생산할 계획이거나 양액재배에 관심이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언제든지 실습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작물의 생리와 병해충 관리, 양액조제 등 재배기술을 지도할 계획이다. 현재 군내에서는 청산면 지전리에 두 농가가 양액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양액재배시설은 초기 시설비가 많아 농가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단점이 있어 농가 확대보급를 위해서는 시설비를 크게 낮추는 방안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작물별 양액조성과 농도 관리기술, 병해오염 방지에 대한 대책기술 개선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설채소 담당 한영철 지도사는 "토지조건에 관계없이 작물관리에 편리하고 재배환경도 청결하여 악성노동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청결한 고품질 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