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여관 투숙객들이 냄새가 난다고 항의해 주인이 군 농협을 찾아가 시정을 요구하기도 하였고 21일에는 냄새가 심해 물로 불을 껐더니 타다 만 비닐이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실례로 지난 23일 군 농협에서 소각한 50ℓ쓰레기봉투 5봉지에서 타다만 빈 캔이 발견되었다.
한편 군 농협 소각장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 소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군에는 소각시설 설치신고조차 되지 않아 그 동안 불법소각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군 농협 관계자는 "소각시설은 지난 88년부터 설치되어 있던 것으로 관행에 따라 소각을 해 왔다"며 "불법소각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주로 소각되는 신용카드 전표는 구겨서 나오기 때문에 파쇄작업이 어렵고 고객의 개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임을 감안, 빠른 시일 내에 소각시설 설치기준에 맞는 소각로를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4일 새로운 소각시설이 설치될 때까지 소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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