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 생산만이 살길
한우 고급육 생산만이 살길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08.19 00:00
  • 호수 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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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과 한우축산농가들이 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한우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2시 한우발전협의회 위원들과 군 관계자들은 군청 상황실에서 모임을 갖고 군에서 수립한 한우산업장기발전계획에 관한 설명을 듣고 △옥천 한우 브랜드화 △거세를 통한 고급육 생산 △유통체계 확립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군에서 제시한 한우산업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현재 소규모 한우사육 농가가 대규모 사육농가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오는 2004년까지는 1가구당 평균 사육두수를 한 가구당 4.8두에서 10.3두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현재 250두의 거세한우 두수도 2004년까지는 3,000두로 늘리고 생산농가지정도 60∼80농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홍삼 한우' 등 특화 된 브랜드 개발에 주력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배합사료를 절감하고 풀사료를 증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또 우량 밑소를 확보해 군내 한우 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한우 혈통 보존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은 △거세한우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선진지 견학이나 교육 등의 기술지도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우발전협의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복철 축협조합장은 "다두 사육 농가에서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교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좋은 혈통의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좋은 혈통을 유지하고 품질 좋은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인공수정을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유봉열 옥천군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한우발전협의회는 각 읍, 면 축산관련 단체의 대표 30여명이 위원으로 위촉되어 지난 7월 발족했으며 군, 축협, 축산농가를 연결해 주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단체로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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