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변두리 주민들, 도서관 만들며 '일내다'
부산 변두리 주민들, 도서관 만들며 '일내다'
품앗이를 꿈꾸는 도농 공동체 ④마을 신문과 도서관 만든 주민의 저력
변두리 주민의 저력 보여준 부산 반송동 사람들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8.09.04 17:50
  • 호수 9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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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 광역시 안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 가보니 변두리입니다. 빼곡하게 들어선 낡은 건물들과 정리되지 않은 시가지가 언뜻 봐도 신도시와는 거리가 먼 듯 합니다. 부산의 이미지도, 해운대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지 못한 이 천덕꾸러기 반송동은 그냥 조그만 중소도시의 소시민들이 사는 거리를 빼닮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60년대 도심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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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 2008-09-05 16:13:59
반송동...
조방앞 에서 119번을 타고 끝도 없는 비포장도로를 달려가는 곳.
아래 반송에서의 추억은 낡은 필림처럼 깜박인다.
조방(옛 조선방직) 판자촌을 철거하면서 15평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땅을 준 곳 아래반송.
돌맹이 투성인 땅에 돈이 조금 있는 사람은 벽돌집도 짓지만 대부분이 루빙 집도 짓고
하코방이라고 불리는 나무로 만든 집을 짓고 그도 아닌 사람은 미제 박스에 기름먹인
종이 집이 있는 반송이 그립다.
유신헌법 새 체제 잘 살기 위한 길 엄마 아빠 손잡고...유신찬양 노래 배워던 반송국민학교.
학원도 하나 없는 반송
산 들이 모두 스승인 반송
개울 바위 누워 구름으로 그림을 그리던 친구는 지금은 아무도 없지만
처음으로 산과 들에서 신나게 놀던 장산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명제인 뫼비우스의 링처럼 살아가는 반송
느티나무 도서관이 잘 자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