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 평가회
친환경농업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 평가회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8.05 00:00
  • 호수 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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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지탄리 56.1ha에서 시행중인 친환경농업시범마을 운영결과 지난해에 비해 토양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농업기술센터(소장 서성범)에서 열린 친환경농업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 평가회에서 보고된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 결과를 살펴보면 ▲PH 5.6(99년 5.5) ▲유기물 1.76(99년 1.72) ▲유효인산 129(99년 136) ▲칼슘 3.98(99년 3.79) ▲칼륨 0.23(99년 0.19) ▲마그네슘 1.01(99년 0.86) ▲유효규산 115(99년 66)로 99년에 비해 토양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토양유기물의 절대 함량이 낮아 다수확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볏짚깔아넣기와 녹비작물 활성화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시범마을 10a의 면적에 투입된 비료의 양도 크게 줄어 토양개선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질소 12kg, 인산 5.6kg, 칼륨7.7kg은 일반 재배농가의 질소 19.6kg, 인산 18.4kg, 칼륨 10.4kg보다 34% 적게 나타났다. 농약살포도 일반 재배지보다 5회 감소한 6회를 살포했지만 수확량은 502kg으로 일반 재배지 499kg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에너지 효율은 일반 재배지 7.32Mcal, 시범마을 9.04Mcal로 24% 증가하였으며 6ℓ에 서식하는 수서무척추동물의 마리수도 8회 평균 1천128마리로 일반 재배지 788마리 보다 많아 논 수서생물계의 지소성 확보에도 큰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히고 있다.

도별 2개소씩 총 16개소에서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평가회에서 박종서 농림부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은 비료나 농약을 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정량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친환경농업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인 만큼 농약이나 비료의 사용량을 반드시 적어 두고 자기의 논과 작물에 맞게 자가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9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원면 지탄리의 시범마을을 방문, 시설과 현황 등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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