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장기간 결원
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장기간 결원
  • 오한흥 ohhh@okinews.com
  • 승인 2000.07.29 00:00
  • 호수 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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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보건소 공중보건의가 장기간 배치되지 않아 주민보건 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공중보건의 배치 관련 주무부서인 도 보건환경국에서 지난 4월 중순께 공중보건의를 배치하면서 `보건소 우선 규정'을 무시한 채 일반 병원에 전원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도 관계자와 군 보건소의 구두 양해가 있었으며 7월초 충원 약속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7월초 충원 약속은 도에서 운용하다 폐지된 `1339 응급 의료센터' 잉여인력 3명중 1명에 대해 우선 충원을 전제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약속도 도와 보건복지부 관계자간의 감정적인 문제로 인해 이미 지난 7월초 재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이행되지 않았으며 당분간 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충원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초 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결원을 파악하고 있던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1339 응급의료센터 잉여인력 1명을 지정 파견하려 했으나 도에서 나머지 2명의 인력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럴바엔 1명도 필요없다'는 내용의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과 홍한표 담당은 "상급부서라고 해서 지정배치(군 보건소로) 요구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담당자가 `그럴바엔 한 명도 받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상급부서간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인해 군 보건소 공중보건의가 3개월째 결원상태에 있으며 이로 인해 군 보건소는 예방접종 예진이나 순회진료, 방문보건사업 등 주민보건 증진사업에 엄청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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