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30일 35년이상을 근무해온 농촌지도소를 정년퇴직하고 올해 2월1일 옥천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옥천농협 영농상담실에서 영농상담역으로 일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여명의 농민이 찾아와 각종 상담을 해오고 있는데 민씨는 지난해 퇴직을 하면서도 '농촌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졌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결국 올 2월 그 꿈이 이루어졌지만 원예·특작·과채류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어 지도소 재직 당시에도 타도·타시군까지 초청강연을 다녀올 정도로 특작계통의 베테랑. "농업이 살아날 길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는 무공해에 가까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라며 가능한한 현지 농산물을 가공이나 반가공의 형태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도소 재직시 농업기술 등에 공헌한 공로로 수차례 각종 표창을 수상했음은 물론 퇴직시에는 대통령 표창, 퇴직후인 지난해 7월30일에는 소득증대현장의 주역으로서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옥천농협의 구매계를 찾아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그는 무슨 장소이든 가리지 않고 상담에 응하고 있으며 좀더 좋은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생산현장까지 기꺼이 따라나선다.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조합원들에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하여 건강과 환경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을 할 작정입니다"라고 밝히는 민씨는 부인 변영순(59)씨와의 사이에 2남5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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