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돕기 '사랑의 헌혈'
영웅이 돕기 '사랑의 헌혈'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7.22 00:00
  • 호수 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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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성 종양(암)으로 투병중인 이영웅(7)군을 돕기위한 사랑의 헌혈이 20일 군청 앞 광장에서 열려 64매의 헌혈증이 모아졌다.

총 113명이 참가한 이날 헌혈에서 적격자로 판명,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63명으로 이중 모임을 통해 모금 전개 후 전달하겠다는 10명을 제외한 53명 전원이 헌혈증을 기증했고 또한 보관되어 있던 헌혈증을 가져온 11명을 포함 총 64매의 헌혈증이 모여졌다.

회기중임에도 불구 조이실 의원도 헌혈에 참여, 헌혈증을 전달하였다. 전반기에 비해 헌혈 참여인원이 1.5배 증가한 이날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 또한 높았다.

죽향리 조민용(48)씨는 "지난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한 젊은이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헌혈에 참여, 도움을 주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며 "영웅이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9월초 방문 계획이었으나 군의 요청으로 앞당겨 방문하였다는 충북적십자혈액원 손성일씨는 "군이 주관해 행사가 치러지기는 옥천이 처음"이라며 공무원을 비롯, 여러 단체가 어울어져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군에서는 영웅이를 돕기위해 지난 13일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책정하고 긴급의료비 50만원을 지원하였다. 이에 따라 진료비 중 80%를 군비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의 자부담도 융자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본사에 기탁된 영웅이 돕기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야주유소 20만원 ▲신풍구락부 회원일동 120만원 ▲익명 30만원 ▲대한펄프 옥천대리점 조명현씨 5만원 ▲한가람네트워크 임수남 부장 헌혈증 36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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