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원중 체험학습의 날 운영
[현장]이원중 체험학습의 날 운영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7.22 00:00
  • 호수 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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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도넛을 가락지빵, 아이스크림은 얼음보숭이, 화장실은 위생실, 더하기와 빼기는 더하기와 덜기, 주차장은 차마당, 잔돈은 부스럭 돈, 도시락은 곽밥, 초등학교는 인민학교로 불리고 있어요."

지난 15일, 이원중학교 북한지역 관련 탐구학습 시간. 학생들이 인터넷과 초등학교 교과서, 많은 참고자료를 이용 북한의 기후와 날씨, 문화 등과 함께 북한에서 쓰이는 용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이원중학교(교장 안희주)에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을 위해 매주 토요일 체험학습의 날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당 수업시간이 3시간 이상인 국어· 수학·사회·과학·영어 과목에 한해 각 1시간 분량을 체험학습활동으로 운영,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폭넓은 경험으로 창의력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영어는 가장 많이 혼나면서도 재미있어요. 4시간 동안 수업을 하니까 확실히 모르는 것은 다시 정리할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1학년 박미애 학생은 초등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같은 학년의 천대희 학생은 "국어과목은 글쓰는 능력을 키울 있을 뿐만 아니라 속담 재미있게 바꾸기 등 공부를 놀이처럼해서 재미있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어려운 수학과목도 만화로 문제를 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등 대다수의 학생들이 체험학습날 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이원중학교에서는 체험학습의 날을 통해 청주 인쇄박물관, 정지용시인 생가, 대전 과학관 등을 견학하고 직접 개구리 해부와 소축척, 대축척 지도를 제작해 보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안희주 교장은 "실험·탐구·조사·견학·답사 등 체험학습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실례로 교사들의 노력 만큼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있어 학생의 요구를 수렴해 지역 실정에 맞는 교과 계획을 세워 전달하는 수업이 아닌 조사와 토의가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학습능력신장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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