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00 학생문화거리축제
[현장] 2000 학생문화거리축제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07.15 00:00
  • 호수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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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특기, 적성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옥천교육청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학생문화거리축제'

지난 12일 관성회관 실내 공연장에서는 옥천상업고등학교(교장 반세홍)의 주관으로 `2000학년도 학생문화거리축제'가 열렸다. 청소년 어울마당, 한마음 축제, 길거리 축제 등 최근 청소년 관련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학생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만족스러워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들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며 춤을 맞춰보고 있는 옥천고등학교 프리 스타일(free style, 댄스그룹, 99년 결성, 대표 김상철) 팀원들은 입을 모은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학생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무대위에 올려진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학생들도 문화적 욕구를 풀어주려 노력하는 어른들의 의욕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했다.

"공연이 자주 있는 것이 좋기는 해요, 하지만 매번 비슷한 아이들이 댄스, 춤, 노래 등 비슷한 내용으로 공연을 하는 것은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옥천상고 2학년 조미라양의 얘기다. 물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참여의식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대안도 함께 제안하고 있다.

무더운 공연장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학생들의 공연을 지켜본 전우섭 교육장은 "한마음축제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더욱 향상된 기량과 내용을 볼 수 있었다"며 "2학기부터는 특기 적성교육을 더욱 활성화시켜 청소년 문화행사가 질적으로도 한층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0 학생문화거리축제'는 이제 토대를 닦은 청소년 문화행사가 한 단계 발전된 기획과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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