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 청정 삼화경로당, 노인들에 음식제공
안남 청정 삼화경로당, 노인들에 음식제공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7.15 00:00
  • 호수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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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지난 11일 안남면 청정리 삼화경로당에서는 때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초복을 맞이하여 마을 주민들이 경로당 노인들을 위해 삼계탕을 제공, 100여명의 경로당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렇게 면내 많은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려웠는데 어제 비가 와 농사일이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인들이 참석해 매우 기쁘다"는 유덕봉(77) 노인회 회장은 노인네들 주머니를 털어 이런 행사를 갖기에는 어려운 일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곳 경로당의 최고령인 신현수(90) 할아버지는 "음식맛도 좋았지만 모처럼 여러 노인들하고 같이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아. 이제 삼계탕도 먹었으니 올 여름걱정은 없겠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행사는 이곳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강준양씨가 2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마을 주민들이 10만원에서 5만원을 기탁, 닭 40마리를 구입해 음식을 준비했고 면내 각 기관단체장들이 음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전날 비가 내려 농촌일손이 바쁜 가운데에도 30여명의 주부들이 참가, 음식장만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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