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열병, 먹노린재 피해 우려
도열병, 먹노린재 피해 우려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07.08 00:00
  • 호수 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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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과 예년보다 이른 장마로 인해 먹노린재 등 병해충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먹노린재는 관내 0,5ha에서 발견되는 등 전년보다 일찍 성충이 출현,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비료를 많이 시용한 논, 도열병 상습지, 일품벼 등 병에 약한 품종에서는 잎도열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식량작물과 함께 소득작물 또한 고온이 지속되고 다습한 기후 속에서 물빠짐이 불량한 연작지 등에서 고추 돌림병과 탄저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고 특히, 포도 노균병 발생에 알맞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방제가 소홀한 일부 포장에서는 발생이 시작되고 있다. 배 검은별무늬병도 지난해 발생된 포장을 중심으로 늘고 있어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처럼 최근 고온과 예년보다 이른 장마로 인해 도열병과 먹노린재 등 병해충 발생에 좋은 조건이 지속되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3일, 협의회를 갖고 농작물 병해충 기본방제를 통보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미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특히 식량작물의 경우에는 피 등 잡초를 제거하고 먹노린재 방제시는 적용약제로 논물을 빼고 논두렁까지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관련 공무원, 농협, 농업기반공사, 농약협의회 관련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비롯 농약수급상황, 저수현황과 기타 당면 농사업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본방제 통보문을 5백매를 제작, 각 읍면사무소와 시판농약사, 농협, 마을 이·동장, 방제단장에 배부하고 매일 아침과 저녁방송을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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