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문화제 20일 시작
언론문화제 20일 시작
주민·언론인·예비언론인 등이 하나되어 만드는 축제 한마당
  • 정순영 기자 soon@okinews.com
  • 승인 2007.10.18 14:04
  • 호수 8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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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언론축제인 ‘제5회 옥천언론문화제’가 우리 고장에서 20일, 21일 양일 간 열린다. 송건호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옥천신문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언론문화제에서는 전국 각지 풀뿌리 언론이 펼치고 있는 활약상이 전시되고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이 어우러질 한바탕 잔치 마당이 벌어진다.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제 주요 행사로는 20일 △오후 4시 영화 `우리학교' 상영(관성회관), 저녁 8시 영화 `화려한휴가' 상영(야외공연장) △오후 7시 옥천주민이 만드는 작은 음악회 (관성회관) △밤 9시 언론인 천막좌담회 등이 있다. 21일에는 △제5회 조선일보반대옥천마라톤대회가 오전 10시부터 동이면 금강2교에서 열리며 그 외 이틀간의 행사 기간 동안 관성회관 일대에서 △지역신문 사진전 △옥천군 농특산품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언론개혁 꿈꾸는 모든 이 한 자리에
자본과 권력에 무릎 꿇지 않는 정론직필 언론을 꿈꾸는 이들의 한바탕 축제가 될 이번 언론문화제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낸다. 우선, 풀뿌리 자치의 나팔수이자 지역 민심의 대변자로 활약하고 있는 전국의 지역신문 관계자들이 옥천에 모인다.  또, 언론개혁운동의 최전선에서 ‘안티조선’을 외치며 금강변을 내달릴 ‘조선일보반대 옥천마라톤대회’가 열려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찾는다.
 
언론문화제를 하루 앞둔 19일에는 옥천언론문화제 공동주관단체인 전국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가 동이면 석탄리 오한흥 여의도통신 자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인천일보 기자 및 시민편집인 70여명을 대상으로 옥천신문사에서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와 김재영 충남대 교수가 나서 지역신문에 대한 강의도 한다.  이뿐만 아니다. 예비언론인을 꿈꾸는 전남대와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풀뿌리 신문의 진면목을 느끼고자 언론문화제를 찾으며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인 홍세화씨와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지역신문 특별법 개정논의
고사위기에 있는 지역언론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이하 지역신문특별법)의 개정 문제도 옥천언론문화제 현장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2건의 개정안이 발의됐고 조만간 1개의 개정안이 더 발의될 예정이다. 따라서 6년 한시법으로 규정된 지역신문특별법을 일반법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역신문특별법 개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가칭)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 추진위원회 첫 모임을 20일 옥천신문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각계의 지역신문 전문가들이 이 날 한 자리에 모여 지역신문특별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토론하며 효과적인 법 개정방안을 논의한다.

옥천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 

△옥천 주민들의 작은 음악회
옥천에는 인물이 정말 많다. 정지용, 조동호, 송건호 선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사랑하는 동요 ‘짝자꿍’을 작곡한 정순철 선생도 바로 옥천 출신. 20일 저녁 7시부터 관성회관에서 열리는 ‘옥천주민이 만드는 작은 음악회’에서는 이 ‘짝자꿍’을 경쾌한 힙합 버전으로 편곡해 (사)아자학교 고갑준 대표와 옥천 어린이들이 전국에서 모인 손님들에게 동요 공연을 선보인다. 또, 경희무용학원 어린이들은 앙증맞은 발레 공연을 선보이고 ‘청산면민가’를 부르며 고향 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트로트 가수 나진아씨와 역시 옥천 출신 가수 김수미씨 등이 열창의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훠이∼조선일보 물렀거라! 
최근 신정아·변양균씨 비리 의혹 보도와 관련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조계종 총무원이 조계사에 설치한 `조선일보 수거함'에 모은 조선일보 한 상자를 옥천신문으로 보내왔다. 언론문화제 때 언론개혁 퍼포먼스로 열리는 친일반민족신문 조선일보 화형식에 본인들이 보내 준 조선일보를 불쏘시개로 써 달라는 것. 조계사의 구독거부운동로 모여진 조선일보가 옥천에 와서 그 생을 다할 운명에 처했다. 또한 충북민언련에서는 `신문으로 위장한 범죄집단 조선일보'라는 주제로 그간 모은 조선일보의 왜곡보도 사례를 책으로 엮어 언론문화제 현장에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웃들의 삶을 느껴보세요! 
옥천언론문화제에 오면 한 자리에서 전국8도 주민들의 모습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관성회관 입구와 로비에서 열릴 ‘지역신문 사진전’과 신문전시회에서 각 지역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다. 보은신문과 보은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준비한 ‘신바람해피통신 노인기자단 보도사진전’과 보은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이 가꾼 야생화도 관성회관 전시실에서 함께 선보인다.

▲ 제1회 옥천언론문화제 깃발전
▲ 제2회 언론문화제의 초대된 참석자들이 언론개혁 휘호를 쓰고 있다.
▲ 제3회 옥천언론문화제에 참석한 관람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제4회 옥천문화제에 초대된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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