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하나된 함성, 옥천고 '마성제'
전교생 하나된 함성, 옥천고 '마성제'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05.06 00:00
  • 호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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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옥천고등학교 체육관. 아이들이 질러대는 함성과 박수소리로 가득하다. 평소에 지치고 힘든 모습들은 모두 사라지고 질러대는 소리와 열기로 볼은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옥천고등학교(교장 하동식) 학생회(회장 김영웅)에서 주최한 마성제. 제7회 마성제는 각 반에서 준비한 장기자랑으로 진행된 1부 행사와 팔씨름대회, 노래자랑, 동전쌓기, 콜라마시기 등의 점심행사. 동아리와 개별 학생들의 솜씨자랑으로 진행된 2부 행사로 채워졌다.

물론 작은 화단에 전시된 시화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옥천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준비한 그룹공연, 댄스, 연극 등의 장기자랑은 학생들의 큰 함성을 들으며 지금까지 연습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대부분의 행사 준비와 진행을 학생들이 직접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도 보였으나 무대 위에 당당히 올라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학생들과 관람석의 열기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해 처음 축제를 경험한다는 한 1학년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오늘의 축제가 너무 재미있다"며 흠잡을 것이 전혀 없는 축제라고 극찬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영웅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홍보에 주력을 했던 행사였다"며 "아쉬운 것은 질서유지가 안돼 주최측에서 진행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음에 8회 마성제를 준비할 후배들은 행사준비를 조금 일찍 시작해 올해보다 내실 있고 훌륭한 마성제를 치러달라는 당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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