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1646년(인조 24년)에는 우암 송시열 등이 주동이 되어 이원면에 창주서원을 세워 1682년에 사액을 얻어 조헌선생을 봉헌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서원은 헐리고 안남면 묘소 밑에 새로 지었으나 그것마저 없어진 상태로 있다. 때문에 매년 중봉충렬제 때만되면 표충사가 없어 묘소에서 제를 지낼 수밖에 없으며 안내 유림들이 주축이 되어 지내고 있는 춘·추기 제향도 후율당에서 지내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안내 유림들은 "본래 후율당은 서당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서당에서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표충사가 없으니 할 수 없다"며 "정확한 추모제향이 되기 위해서는 표충사가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원 측에서도 88년 중봉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표충사를 관성회관 옆에 복원하기로 건립계획을 세우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예산이 허용되지 못해 유명무실화된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표충사의 건립문제는 실제로 필요한 문제로 여겨 몇 번씩이나 계획안을 올렸으나 예산관계상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표충사 복원건립계획에 대해 일부에서는 조헌선생 한 분만을 모시기 위한 표충사 보다는 김문기, 조헌, 송시열 선생을 한 서원에 봉헌하는 삼현 서원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건립의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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