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초 100주년이 우리를 이어줬어요'
'청산초 100주년이 우리를 이어줬어요'
청산초 58회 동창회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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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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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초등학교 58회 동창회
"한참 먹고 살길이 바뻐 서로 연락도 못 하고 아까운 세월 그냥 흘러 보냈네요. 그러다가 지난 4월 청산초 100주년 기념식 때 동창들을 많이 만났죠. '야! 이제 우리 헤어지지 말고, 1년에 한번씩은 꼭 만나자'고 약속했죠. 그러고 보니 올해가 겨우 2회째 동창회네요."

지난 4일 청산초에서 모인 청산초 58회 동창회 김춘만(47, 대전)회장은 어릴 적 친구들이 다시 모인 사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오늘 모인 친구들만 20여 명, 나이 쉰이 얼마남지 않은 친구지만, 변하지 않은 초등학교 교정을 보니 어린시절로 다시 되돌아간다. 한 잔 걸치는 술잔은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는 묘약(?)이다. 서로 모여 노래도 부르고 식사도 하고, 하루 종일 청산초 58회 동창들은 하염없이 지나간 세월을 위로하며 옛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고 청산초 58회 동창들이 과거를 회상하는데만 그친 것이 아니다. 20만원 기금을 조성해서 청산초 도서기금으로 쾌척하며,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로 했다.

58회 총무를 맡고 있는 조규태(47, 청산면 하서리 이장)씨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청산도서관에 도서기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창들이 십시 일반해서 기금을 조성했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후배들과 지역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8회 동창 이상철(군 산림축산과 공무원)씨는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동창들과 함께 지역과 학교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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