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9일 윤년문제를 아시나요?' 행정기관이 컴퓨터가 4년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윤년인 2월29일을 인식하지 못하고 3월1일로 인식하거나 표시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미리 점검을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경을 쓰는 모습. 이는 2000년 인식오류문제인 Y2K 문제의 한 유형으로, 정보시스템, 자동차설비, 자동제;어장치 등이 2000년을 윤년으로 인식하지 못하여 2000년 2월29일을 3월1일로 인식하거나 표시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Y2K 대상시스템 보유부서를 대상으로 2000년 2월29일을 인식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점검을 펼쳤다. 점검은 시스템의 날짜를 2000년 2월28일 23시55분으로 설정한 후 시스템의 시간이 29일을 넘도록 시간을 기다렸다가 날짜가 29일로 바뀌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군 전산계통 공무원들은 28일 야간에도 비상근무를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군이 미리 대응방안을 강구한 때문인지 오류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잠깐 해설 : 윤년은 윤일이 든 해를 의미하며 이 때는 1년이 366일이 된다. 2월이 29일까지 있는 올해가 1년이 366일인 해이다. 태양이 춘분점을 출발해 황도상을 일주하는 데는 365.242199일이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보통 1년을 365일로 계산할 경우 4년에 약 하루씩의 차이가 생긴다. 이 하루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 4년에 한 번씩 윤일을 보태 1년을 366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도 128년에 1일의 차가 생겨 이를 보정하기 위해 400년에 3번은 윤년을 없앴다. 이에 따라 4년에 한 번씩 윤년을 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400년에 97번을 윤년으로 정하고 있는 셈이다. 2월29일 인식오류 대응방안 마련은 `월' 단위나 `년' 단위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일' 단위로 계산을 해야 할 경우 오류가 생기면 2월이 28일로 계산되고 2000년이 366일이 아닌 365일로 계산되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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