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중, 영광 되살린다'
'청산중, 영광 되살린다'
청산중…개교 60주년 기념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6.05.05 00:00
  • 호수 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산중 동문회가 4월30일 개교 60주년 환갑잔치를 성대히 치렀다.

청산 시내가 한바탕 들썩였다. 지난달 30일 청산중학교 개교 60주년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청산중 운동장에서 8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리 준비한 700장의 식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고, 모처럼 청산 시내는 동문들의 물결로 활기가 넘쳤다.

이번 동문체육대회는 청산중의 환갑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로 ‘독행, 성실’이라는 교훈탑을 세우고, 교목인 벽오동을 심는 식수행사, 동문회 홈페이지(http://cheongsan.or.kr) 개통,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 전달, 60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하는 등 주관기수인 16회와 26회를 비롯해 총동문회(회장 이상귀, 총무 임철수)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동문회의 시작은 18회 출신인 김대현 동신고 교사의 '청산별곡'이란 책자의 기념시를 청산중 장수진 학생회장이 낭독하며 시작됐고, 재경 청우회에서는 박은정, 김다솜, 이승준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16회 최춘주 동문이 연신 해설을 하는 가운데, 운동장에서는 배구 등 구기종목과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도 선보여 옛 정취를 느끼게 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경훈, 최병룡, 김용식, 이영일, 서정식씨 등 옛 모교 은사가 참여하기도 했다. 김삼랑 5대 동문회장이 공로패를 받았고, ‘자랑스런 동문상’은 교훈탑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구덕림 23회 동문이 받았다.

30회 동문인 양정화(45·대전 둔산동)씨는 “오래간만에 옛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았다”며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6회 동문인 최낙호(50·서울 신정동)씨는 “아들 같은 후배들과 한 자리에 모여 신명나게 같이 경기도 하고 함께하니 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청산중 총동문회 이상귀(11회) 회장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청산중학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모교와 동문회 발전에 다 같이 노력하자”며 “앞으로 모교 시설 지원, 청운장학금 조성 등 후배들을 위해 많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