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이 바빠졌다. 좋은 농기계들이 나와 있다고는 해도, 기계가 접근하기 힘든 지형이라면 전통적인 방법이 더 효율적이다. 3대를 이어 안남면 화학리에서 담배농사를 짓고 있다는 홍성규(66)씨.
따뜻한 햇살이 봄을 재촉하던 지난 7일, 홍성규씨가 그의 누렁소와 함께 겨울 내내 쉬고 있던 도로변 밭을 갈며 한 해 담배농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 손발을 맞춰온 시골 농부와 누렁소는 아주 능숙하게 새생명의 터전을 일구고 있었다.
객원기자/김태정 tjkim@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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