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부문별 점검(3) -탁구
생활체육 부문별 점검(3) -탁구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02.19 00:00
  • 호수 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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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확보, 공간확보 발전 기틀 마련한 1999년

탁구연합회(회장 주재록)에 있어서 99년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탁구가 지정되어 있는 학교가 없어 항상 선수층이 두텁지 못했고, 제대로 된 공간과 지도자들이 없어 활성화를 위한 시도도 변변히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랬던 탁구연합회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주)삼동에서 지난해 말 탁구선수 영입과 국제탁구장 인수라는 지원책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98년부터 회장기 탁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작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나가던 연합회에 돛을 달아 준 격이었다. 더군다나, 선수를 지원하면서 고급 지도자를 확보한 것 이외에도 국제탁구장을 인수해 탁구동호인들이 안정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런 지역 기업체의 지원에 대해서는 탁구연합회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체육관계자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번 일이 지역기업체의 체육계 지원 물꼬를 튼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현재 탁구연합회에서는 매년 1회씩 개최되고 있는 회장기 탁구대회 이외에도 매월 월례회의 전에 회원들끼리의 평가전을 가져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운동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을 유도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이정성 사무국장은 밝힌다. 99년 도민체전 당시 선수단 구성부터 애를 먹었던 탁구계에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라는 주장이 높아지고 주 회장의 탁구에 대한 애정이 여기에 어우러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비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도 꾸준한 성장 계속 될 듯, 탁구 동호인 확장이 관건,

"현재 탁구 연합회 회원은 25명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성모병원과 경찰서, 국제종합기계, 동일 페브릭 등에 탁구 동아리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여서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중입니다." 이정성 탁구연합회 사무국장은 탁구연합회의 전망을 상당히 밝게 보고 있다. 급속한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을 해오고 있고, 각 기업체 탁구 동호인들에게 연합회에 결합해 활동하는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연합회장기 탁구대회에도 각 동아리들이 참여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도자 2명을 영입해 국제탁구장에 상주시키며 강습과 지도를 해 나가고 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아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주 회장은 "지금 세대가 움직이고 뛰는 것보다는 PC 앞에 앉아 인터넷을 즐기는 세대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

현재, 월, 수, 금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주부 탁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은 모두 8명 정도다. 이 강습인원을 끌어올리고 젊은 층의 탁구 동호인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 첫걸음으로 주 회장은 삼양초와 죽향초에 탁구대를 비롯한 장비를 구비해주고 지도자들을 배치해 어려서부터 탁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계획대로 잘 된다면 이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시점에서 중학교에도 탁구부 창설을 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주 회장의 설명이다. "어느정도 활성화가 된다면 내년쯤에는 배드민턴처럼 남부 3군 탁구대회도 개최해 볼 생각이고 성과가 좋다면 후년쯤에는 도연합회장기나 도지사기 탁구대회도 옥천에서 개최해 보고 싶습니다." 이 사무국장의 포부다. 그가 자신있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재 탁구연합회의 분위기는 좋다. 이러한 열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뒷받침이 계속 되기를 관계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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